소개해 드립니다 ㅇ.ㅇ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아름형 2012. 4. 4. 23:32
이번주 일요일은 제 생일입니다.
그래서 친구 한 명이 선물로 뮤지컬 티켓을 끊어주었습니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대학로에서 보고왔습니다.
이름은 들어본지는 꽤 오래됐는데, 이제서야 보러가네요.

선물은 센스있게 잘 골랐지만, 매너는 없네요....
달랑 한장 끊어줘서 이번에도 씩씩하게 혼자 보러갔습니다.ㅠ
이젠 홀로 다니는게 지치는걸 보니 연애가 시급한 것 같습니다.

대학로 소극장에서 하는 뮤지컬치곤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제작년에 '빨래'를 인상깊게 봤었는데, '오,당사'는 재미뿐만 아니라 슬픔, 감동도 있었습니다.
처음엔 배터져라 웃고, 끝에는 몰래 훌쩍거렸네요.

배우분들이 연기도 잘하셔서 몰입도 잘 됩니다.
110분이 물흐르듯이 흘러가 시간가는줄도 몰랐습니다.
대부분의 평이 좋은걸보니 한번쯤은 보실만 한 것 같아요.
이번주까지만하니 어서 서두르시길...

보고난 후 서둘러 지하철을 탔는데 문득 가족과 추억의 소중함, 주변사람들의 귀중함을 떠올리는 것 같아요.
가격대비로 따졌을 때 볼만한 장면도 많고 여운도 긴 것 같습니다.

두고두고 생각날 선물을 보내준 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뮤지컬 잘 봤다. 애기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