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해 소리치다.

심리테스트로 알아보는 나

아름형 2012. 4. 8. 23:47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아름형의 생일축하합니다!!!

아직 12시가 지나지 않았으니, 오늘은 내 생일이다!!

축하 받는것도 기분좋지만, 이렇게 자축하는 것도 묘한 기분이 든다.

생일인 기념으로 심리테스트 2가지를 선물로 쏘겠다.

 

1. 당신은 멀고도 긴 여정의 여행을 떠나야 한다. 혼자가는 여행이지만 동물을 데려갈 기회가 주어진다.

뱀, 새, 원숭이 3종류의 동물이 있다. 3마리를 모두 데려가도 좋고, 안데려가도 좋다.

당신은 어떤 동물을 데려갈 것이고, 그 동물들을 어떻게 데려갈 것인가?

 

2. 당신이 죽어 저승에 가니 옥황상제가 눈앞에 있다.

옥황상제왈

1)  "너가 살아생전 착한일을 많이 했으니, 환생할 기회를 주겠다."

"바로 인간으로는 환생할 수는 없고 동물을 거쳐 환생해야 한다. 너는 인간을 제외한 생물 중 어떤 것으로 태어나고 싶으냐? 그리고 그 이유를 말하거라."

 

 

 

옥황상제왈

2) "미안하지만 그 동물에는 대기순번이 가득찼다."

"다른 동물을 말해보고, 그 이유도 같이 대거라."

 

 

 

옥황상제왈

3)"그것도 인원이 가득차서 안될 것 같구나."

"이번에는 무조건 환생시켜줄테니, 마지막으로 니가 원하는 생물과 그 이유를 대보거라."

"이번에는 무조건 니 소원을 들어줄것이다."

 

당신은 옥황상제의 물음에 3가지 존재를 무엇으로 골랐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풀이*

1. 여기서 긴 여정은 자신의 인생을 말한다.

그리고 원숭이는 배우자, 뱀은 재물, 새는 자녀를 뜻한다.

내 인생에서 배우자, 재물, 자녀 중 어떤 가치를 중요시여기고, 어떻게 얻어나갈 것인지를 묻는 테스트다.

 

2. 첫번째 동물은 '내가 바라보는 나'를 설명한다.

두번째 동물은 '남이 바라보는 나'를 뜻한다.

세번째 동물은 '진정한 나의 모습'을 말한다.

 

여러분들은 어떤 결과가 나오셨는지요?...

 

생일파티에서 친구 한명이 해준 심리테스트다.

결과가 놀라울만큼 맞아떨어졌다.

나는 첫번째 테스트에 모든 동물을 데려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즉, 내인생에서는 재물도 자녀도 배우자도 필요없다고 생각한다고 나타난 것이다.

두번째 테스트에서는 첫번째 동물은 개미, 두번째 동물은 심해에 묻혀있는 넙치, 세번째 동물은 제주도 말이라 하였다.

 

개미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고, 딴 곳에 눈돌리지 않는 성실함때문에 선택했고

심해에 묻혀있는 넙치는 인간은 심해에 살아갈 수 없기에 그곳은 어떨지 궁금한 마음에 선택했다. 그리고 심해에 있는 생물들이 너무 신기해보여서...

제주도 말은 여유있고, 안정된 모습이 좋아보여 선택했다. 한가로이 풀뜯어먹고 뛰어노는 모습이 좋아서.

 

심리테스트를 해보니 지금의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엇에 유념하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

나는 화목한 가정이나 연애에 대한 기대보단 독립적으로 열심히 살기를 바라는 것 같다.

그리고 '남들이 바라보는 나'에서 바다 깊은 곳의 넙치라고 하였는데, 그 이유는 접근하기 힘들고 평소에는 가볼 수 없는 곳에서 살아보고 싶은 신비함이라고 하였다.

남들은 나를 신기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로 보고 있었나보다.

종종 이런 말을 들었던터라, 매우 신기했다.

 

심리테스트가 모든걸 대변해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현재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표현해주는데 적격인 순간도 있는 것 같다.

바로 오늘처럼.

마냥 신기하고 재밌지만, 씁쓸하기도 했다.

내가 너무 독립적이었고, 이성에는 무관심했으며, 남들이 접근하기에 어려운 분위기를 풍기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씁쓸함이 생겼다.

잠깐 즐기는 테스트였지만, 허를 찌르는 해설에 나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