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최근 이틀 동안 너무 행복했다.
부모님 두 분이서만 휴가를 떠난 덕분에 친구들과 새벽 5시까지 놀아봤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2012 런던 올림픽이 시작되어서다.

날이 더워 짜증이 솟구치는 요즘엔 하루종일 불평불만만 한다.
행복은 커녕 끈적임 없이 잠이나 제대로 자봤으면 하는 날들의 연속이다.

그런 우리에게 세계인의 축제, 제30회 런던올림픽이 찾아왔다.
여름은 여러모로 버티기 힘든 계절이지만 2년 마다 즐길 수 있는 올림픽과 월드컵이 있어 기대되기도 하다.

이번 올림픽도 역시나 기대된다.
수영, 체조, 양궁, 배드민턴, 유도, 역도, 펜싱 등 많은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런던과의 시차로 인해 새벽 경기가 몇 있지만 그럼 또 어떤가.
땡볕더위 없이 서늘한 밤에 볼 수 있어 더 다행 아닌가.

앞으로 펼쳐질 한 달간의 축제로 한국은 내내 들썩거릴 것이다.
선수들의 기량과 운이 맞아 금메달을 많이 따면 환호성은 아마 물결을 이룰 지 모른다.
그렇다고 선수들이 런던에서 금밭만 만들어오길 바라진 않는다.
금은동이든 아니면 예선 탈락이든지 중요한 것은 메달의 색이 아니다.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메달을 떠나 올림픽을 가슴으로 즐길 것이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모든 경기들을 무사히 치르길 바란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