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키기 chapter 3 - 유기견들에게 사랑을

읽어도 행복, 실천하면 더 큰 행복인 '행복지키기' 세번째 글이다.
오늘은 우리집 가을이가 주인공이 되는 유기견 관련 내용이다.

올해로 13년째 가을이(우리집 애완견)는 우리 가족의 일원으로 살고 있다.
처음부터 동물에 관심이 많아 키우기 시작한건 아니다.
가을이는 막내 이모와 같은 동네에 사는 수배범이 키우는 강아지였다. 그러다 그 사람이 경찰에 잡혀가는 바람에 남겨진 가을이를 불쌍히 여겨 이모가 우리집으로 데려온 것이다.

그렇게 유기견이 될뻔했던 가을이는 벌써 우리와 십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똥오줌 제때 치우고, 목욕도 시켜주며 사료비도 꼬박 나가지만 귀찮거나 돈이 아깝지는 않다.
그만큼 가을이가 우리가족에게 주는 즐거움과 웃음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주변인들에게 개 키우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이왕이면 유기견 입양을 더욱 권한다.

처음부터 유기견의 삶을 갖고 태어난 동물은 없다.
키우다 지겨워서, 이사가는데 걸리적 거려서, 돈이 많이 들어서 등등의 이유로 수많은 개들이 버려지고 있다.
처음 개를 집안에 들였을 때의 마음으로 평생 책임을 져야 한다.
한순간의 욕심으로 개를 사고, 곧 지겨운 마음에 내쳐버리는 건 살아있는 생명에게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

개들에게 그런 기억이 얼마나 큰 상처일까.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감정까지 없는건 아니다.
거리를 쏘다니고 음식물을 뒤지면서 생명을 연장하는 개들도 주인에게 버려진 상처는 차마 잊지 못할 것이다.


지금 내 곁에 있는 동물에 소중함을 알고 평생을 책임져 주자.
한낱 미물일지라도 우리에게 주는 행복은 생각보다 너무 크다.
그리고 개를 키우고 싶운 분들은 유기견 입양을 추천해 드린다.
현실적으로 열악한 상황때문에 자칫 더러워 보일 순 있지만, 조금만 관심갖고 관리하면 예전만큼 귀여운 모습일 것이다.

사랑때문에 얻은 상처는 다른 사랑으류 치유하란 말이 있다.
못된 주인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유기견들에게 사랑이 넘치는 주인인이야말로 완벽함 치유법이 될 것이다.
그 멋있는 주인이 될 기회를 많은 사람들이 얻길 바란다.


(우리 가을이... 새우깡에 꽂혀 집중하는 모습)
(넘 귀엽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