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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소리치다.

블로그를 권한다

고등학교 동창이었으나 바쁜 대학생활로 서로를 잊고 지내던 세 여인은 4년 후 모교의 교생실습생으로 만난다.
한 여인은 사회과, 다른 여인은 국문과, 마지막 여인은 음악과 전공생이었다.

여기서 사회과 여인은 나다.
우린 그때의 인연을 기점으로 일년에 두세번정도의 만남을 갖는다.
오늘은 그녀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우선 1차로 쫄깃한 고기를 먹고, 2차로 소주 한잔을 걸쳤다.
(세 여인은 모두 술을 즐겨한다.;;)
오랜만에 만난 설렘으로 이야기 꽃이 필어갈때 쯤 국문과 여인이 멋드러진 말을 던졌다.

"진아는 코카콜라같은 매력이 있어. 펩시는 아냐. 오로지 코카콜라만 가능해."
"뭐야 ㅎㅎ 코카콜라가 어떤데??"
"코카콜라는 톡톡 튀는 맛때문에 중독성이 강하잖아. 그리고 소화안될 때 먹으면 체기도 좀 나아지고. 진아는 몸에 나쁜걸 알면서도 마시게 되는 코카콜라같은 나쁜여자야."

뜬금없는 코카콜라 발언에 나는 어떨지 궁금해졌다.

"나는??? 나는 어떨까?"
"음.. 아름이는 마운틴듀 같다."
"응? 왜??"
"마운틴 듀도 코카콜라가 갖는 탄산 매력은 비슷하지만 그것보단 산뜻하고 색다른 맛이 있다고 할까나?"

술에 취해 그런건지 분위기에 취해 그런건지 우리는 국문과 여인의 '음료수'발언에 몹시 즐거웠다.
각자의 매력을 음료수에 비유하다니. 더군다나 너무나 적절한 표현이라 서로가 놀랐다.
국문과 여인의 말을 한참 듣고 있다, 나는 그녀에게 블로그를 권했다.
그녀만의 독특한 표현으로 매일 한편의 글을 쓴다면 금방 인기있는 블로거가 될 것만 같아서였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필력을 갖고있는 듯 하다.
나는 매일 한편의 글을 쓰는 꾸준함의 필력을 지니고 있고,
국문과 여인은 신선한 비유와 창작으로 사람들을 즐겁게하는 필력이 있다.
우리 모두는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글쓰는 능력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다만 여기서 얼마나 다듬어지고, 살이 붙느냐에 따라 좋은 글쓴이가 되냐 못되냐의 차이인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우리의 생활을 뒤흔드는 시대다.
더군다나 SNS가 확산됨에 따라 사람들의 작문 기회가 더 줄어드는 듯 하다.
물론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짧은 멘트를 남길 순 있어도, 서본결론을 지키며 쓰는 글의 수는 확연히 줄었다.
그래서 난 모두에게 블로그를 권한다.
시대에 뒤쳐지지 않으면서 자신의 필체를 자신있게 자랑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본인도 모르는 내재된 필력은 꾸준히 글을 기고하는 힘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그 판을 벌려줄 공감은 블로그가 적당하다.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모두 블로그를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