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스탕달이 tvn 더로맨틱을 보았다면 어떤 말을 했을까?
아마 "역시 남녀의 연애는 내가 말한대로 이루어지는군" 이라 했을 것이다.
스탕달의 '연애론'을 읽어보니 연애에 대해 대략적으로 이해가 간다.
남녀가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깊어지며, 질투하는지 알게되었다.
경험으로 배우는게 가장 빠르겠지만, 우선은 책으로 연애를 배웠다.
내 이전 경험을 책 내용과 비교해서 읽었다면 더 재밌었겠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그래서 요즘 푹 빠져있는 더로맨틱 주인공들을 떠올리며 읽었다.
스탕달은 말한다.
사랑에 빠지는건 결정작용에 의해서이고, 서로가 설레임을 갖는건 상상을 하기 때문이라고.
조금 자세히 말하자면,
크로아티아편의 서일영씨를 예로 들겠다.
그는 유림이란 미인과 두번의 운명적 만남을 갖고도 민설이란 모르는 여자에게 관심을 갖는다.
얼굴이며 성격도 훌륭한 유림이란 여잘 두고도 제대로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는 민설에게 질문을 쏟는다.
민설에 대한 일영의 관심은 무엇 때문일까?
스탕달이 말하길 그의 행동은 이성에 대한 상상때문일 것이다.
일영이 민설에게 첫눈에 반한건 결코 아니다.
아마 강렬한 첫인상이 남긴 여운과 그녀를 계속 알고싶다는 호기심이 그를 움직인 것이다.
일영은 평소 민설과 같은 스타일의 여자가 자신의 이상형과 비슷하다 한다.
또한 제대로된 데이트를 초반에 해보지 못했기에, 그여자를 더 알고싶어하는 것이다.
아마 일영과 민설이 만남 초반쯤에 데이트를 했다면, 일영은 유림과 민설을 두고 고민하다 유림을 선택할 수도 있다.
좋아하던 스타일을 가진 여성을 처음 봤을 때의 강렬한 인상.
속시원히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이 그녀를 더욱 상상하게 만드는 것.
더욱 알고 싶다는 욕망이 관심 또는 사랑으로 진화하는 경우.
이런 이유로 일영은 운명의 유림 대신에 민설을 택했을 것이다.
두번째로 터키편의 재호씨를 보자.
(갑자기 성이 생각이 안나서 그런거니 오해는 말아주셔요~)
재호는 해바라기라 불릴만큼 첫만남의 상대인 제니퍼에게 푹 빠졌다.
다른여자를 선택할 확률이 로또맞을 확률과 같다니, 이건 말 다한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문제는 제니퍼가 그에게 무감각하다는 것이다.
아마 후편쯤에 판도가 바뀔듯 하나, 아직까지 그녀는 그에게 큰 관심이 없다.
끈으로 묶인 듯 자꾸만 엮이는 취향선택 때에도 재호와 제니퍼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다시 제니퍼와 엮였다는 기쁨을 억지로 감추는 재호.
다시 재호와 엮여 다른 남자와의 데이트 기회를 놓친게 아쉽기만한 제니퍼.
그녀의 미덥지근한 반응에도 재호는 여전히 제니퍼바라기이다.
도대체 그는 왜 제니퍼란 해를 바라보는 것일까?
이건 아마도 스탕달이 말하는 결정작용과 첫눈에 반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결정작용이란 상대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던 그것을 미화시켜 버려는 정신작용을 말한다.
우선 재호는 결정작용 이전에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것이 분명하다.
첫만남 이후 그는 그녀만을 바라보았기에.
결국 첫눈에 맘에드는 그녀가 어떤 모습이든 무조건 아름답게만 본다.
눈앞에 있으면 너무 좋아 황홀할 지경이고, 보이지 않으면 어떻게 있을지 걱정되는 그다.
결정작용으로 그는 지금까지 제니퍼에 대한 긍정적인 상상만을 할 뿐이다.
그래서 재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제니퍼만을 바라보며, 점점 커지는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중이다.
더 로맨틱을 보고있자면, 내 심장이 더 두근거려 흥분이 된다.
내 일도 아닌데 마치 내가 주인공인 마냥 설레고 떨린다.
사랑에 빠질수밖에 없는 멋진 배경.
사랑을 불러일으킬만한 멋진 음악.
이것들도 큰 몫을 하는 것 같다.
스탕달의 책을 보니 연애란 헤어나올 수 없는 마약과 같지만 가슴 저린 상처가 되기도 한다.
더 로맨틱 주인공들이 자석처럼 끌리듯 서로를 원하고, 엇갈린 남녀가 가슴 아파하는걸 보면 더욱 공감한다.
어렵지만 해야하고
아프지만 달콤한
연애.
역기 연애는 하기도 유지하기도 힘든 것이었다...
아마 "역시 남녀의 연애는 내가 말한대로 이루어지는군" 이라 했을 것이다.
스탕달의 '연애론'을 읽어보니 연애에 대해 대략적으로 이해가 간다.
남녀가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깊어지며, 질투하는지 알게되었다.
경험으로 배우는게 가장 빠르겠지만, 우선은 책으로 연애를 배웠다.
내 이전 경험을 책 내용과 비교해서 읽었다면 더 재밌었겠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그래서 요즘 푹 빠져있는 더로맨틱 주인공들을 떠올리며 읽었다.
스탕달은 말한다.
사랑에 빠지는건 결정작용에 의해서이고, 서로가 설레임을 갖는건 상상을 하기 때문이라고.
조금 자세히 말하자면,
크로아티아편의 서일영씨를 예로 들겠다.
그는 유림이란 미인과 두번의 운명적 만남을 갖고도 민설이란 모르는 여자에게 관심을 갖는다.
얼굴이며 성격도 훌륭한 유림이란 여잘 두고도 제대로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는 민설에게 질문을 쏟는다.
민설에 대한 일영의 관심은 무엇 때문일까?
스탕달이 말하길 그의 행동은 이성에 대한 상상때문일 것이다.
일영이 민설에게 첫눈에 반한건 결코 아니다.
아마 강렬한 첫인상이 남긴 여운과 그녀를 계속 알고싶다는 호기심이 그를 움직인 것이다.
일영은 평소 민설과 같은 스타일의 여자가 자신의 이상형과 비슷하다 한다.
또한 제대로된 데이트를 초반에 해보지 못했기에, 그여자를 더 알고싶어하는 것이다.
아마 일영과 민설이 만남 초반쯤에 데이트를 했다면, 일영은 유림과 민설을 두고 고민하다 유림을 선택할 수도 있다.
좋아하던 스타일을 가진 여성을 처음 봤을 때의 강렬한 인상.
속시원히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이 그녀를 더욱 상상하게 만드는 것.
더욱 알고 싶다는 욕망이 관심 또는 사랑으로 진화하는 경우.
이런 이유로 일영은 운명의 유림 대신에 민설을 택했을 것이다.
두번째로 터키편의 재호씨를 보자.
(갑자기 성이 생각이 안나서 그런거니 오해는 말아주셔요~)
재호는 해바라기라 불릴만큼 첫만남의 상대인 제니퍼에게 푹 빠졌다.
다른여자를 선택할 확률이 로또맞을 확률과 같다니, 이건 말 다한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문제는 제니퍼가 그에게 무감각하다는 것이다.
아마 후편쯤에 판도가 바뀔듯 하나, 아직까지 그녀는 그에게 큰 관심이 없다.
끈으로 묶인 듯 자꾸만 엮이는 취향선택 때에도 재호와 제니퍼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다시 제니퍼와 엮였다는 기쁨을 억지로 감추는 재호.
다시 재호와 엮여 다른 남자와의 데이트 기회를 놓친게 아쉽기만한 제니퍼.
그녀의 미덥지근한 반응에도 재호는 여전히 제니퍼바라기이다.
도대체 그는 왜 제니퍼란 해를 바라보는 것일까?
이건 아마도 스탕달이 말하는 결정작용과 첫눈에 반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결정작용이란 상대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던 그것을 미화시켜 버려는 정신작용을 말한다.
우선 재호는 결정작용 이전에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것이 분명하다.
첫만남 이후 그는 그녀만을 바라보았기에.
결국 첫눈에 맘에드는 그녀가 어떤 모습이든 무조건 아름답게만 본다.
눈앞에 있으면 너무 좋아 황홀할 지경이고, 보이지 않으면 어떻게 있을지 걱정되는 그다.
결정작용으로 그는 지금까지 제니퍼에 대한 긍정적인 상상만을 할 뿐이다.
그래서 재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제니퍼만을 바라보며, 점점 커지는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중이다.
더 로맨틱을 보고있자면, 내 심장이 더 두근거려 흥분이 된다.
내 일도 아닌데 마치 내가 주인공인 마냥 설레고 떨린다.
사랑에 빠질수밖에 없는 멋진 배경.
사랑을 불러일으킬만한 멋진 음악.
이것들도 큰 몫을 하는 것 같다.
스탕달의 책을 보니 연애란 헤어나올 수 없는 마약과 같지만 가슴 저린 상처가 되기도 한다.
더 로맨틱 주인공들이 자석처럼 끌리듯 서로를 원하고, 엇갈린 남녀가 가슴 아파하는걸 보면 더욱 공감한다.
어렵지만 해야하고
아프지만 달콤한
연애.
역기 연애는 하기도 유지하기도 힘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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