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알바를 시작한다.
한 회사에서 하는 세 번째 알바라 익숙함 반, 예상되는 고난에 대한 걱정 반이다.
이 알바는 단순 노무직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매우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
순전히 돈을 벌기 위해서다.
한달만 바싹 벌어서 그만 둘 생각이다.
그런데 첫날부터 위기가 왔다.
한달만 버티려던 마음이 약해지고 있다...
나약해지는 나를 바로잡기 위해 알바를 꼭 해야만 하는 명분이 필요한 것 같다.
월급보다 더 중요한 명분!
일하며 멍 때리는 시간이 너무 아까우니, 그 시간을 나만의 것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바로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자세히 관찰하고 하나의 특성으로 정리해보는 것이다.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인간과 조직을 긴밀히 공부한다고 마음 먹었다.
그 첫 번째 관찰일지.
왜 짜증은 전염되는가???
오늘 내가 속했던 집합의 성격을 한 가지 키워드로 뽑자면 '짜증'이다.
어쩜 구성원 모두가 그리 짜증을 내시는지... 하루종일 바짝 쫄아있었다.
한 명이 짜증내는 것도 신경쓰이는데 도대체 이 집합은 왜 이러는 것일까.
가만보니 집합의 우두머리가 짜증 대마왕이다.
화통한 성격을 가지심과 동시에 그만큼의 짜증을 낸다.
목소리도 크시고 걸걸한데 신경질 섞인 말을 매우 자주 하신다.
협동심이 필요한 일이라 집중력 있게 집합을 꾸려 나가시려는 것 같다.
그런데 그 방법이 '짜증'이다.
우두머리의 짜증은 구성원들에게 심적 압박감을 주고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그렇다보니 일의 효울성이 가시적으로 증가하는 듯 하고, 우두머리는 이에 만족하는 것 같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재작년에 일했을 때만해도 상냥하셨던 구성원이 어느새 우두머리 만큼의 짜증을 낸다는 점이다.
누군가 나를 거칠게 대하는데 내가 그를 친절히 상대하는건 어려운 일이다.
아마 테레사 수녀님이나 가능한 일일 것이다.
우두머리의 짜증은 묵묵히 듣고,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동료 및 후배에게 풀고 있다.
물론 이것 역시 '짜증'을 내며!
그러다보니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짜증을 내며 반나절을 보낸다.
조직의 특성상 불호령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커진다.
오늘 난... 그분들의 짜증과 질타를 듣느라 여러번 울컥했다.
(역시 돈 버는게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
만약 업무의 실수와 피곤을 웃음으로 넘긴다면 어떨까?
실수를 하더라도 서로 격려하고 웃음으로 승화시키니 분위기는 화기애애할 것이다.
그러면 모두가 즐겁게 일하니 몸도 마음도 덜 피곤할 것이다.
돈 버는 게 즐겁다는건 아마 이런 경우에서 오지 않을까?
실제로 옆 집합은 이러한 분위기에서 업무를 처리한다.
(옆에서 어찌나 부럽던지...)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 전체를 오염시키듯
한 명의 짜증은 집합 전체를 짜증으로 감염시킨다.
업무의 효율성과 집합의 결속력을 위해 짜증이 전부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긍정의 기운으로 일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한 회사에서 하는 세 번째 알바라 익숙함 반, 예상되는 고난에 대한 걱정 반이다.
이 알바는 단순 노무직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매우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
순전히 돈을 벌기 위해서다.
한달만 바싹 벌어서 그만 둘 생각이다.
그런데 첫날부터 위기가 왔다.
한달만 버티려던 마음이 약해지고 있다...
나약해지는 나를 바로잡기 위해 알바를 꼭 해야만 하는 명분이 필요한 것 같다.
월급보다 더 중요한 명분!
일하며 멍 때리는 시간이 너무 아까우니, 그 시간을 나만의 것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바로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자세히 관찰하고 하나의 특성으로 정리해보는 것이다.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인간과 조직을 긴밀히 공부한다고 마음 먹었다.
그 첫 번째 관찰일지.
왜 짜증은 전염되는가???
오늘 내가 속했던 집합의 성격을 한 가지 키워드로 뽑자면 '짜증'이다.
어쩜 구성원 모두가 그리 짜증을 내시는지... 하루종일 바짝 쫄아있었다.
한 명이 짜증내는 것도 신경쓰이는데 도대체 이 집합은 왜 이러는 것일까.
가만보니 집합의 우두머리가 짜증 대마왕이다.
화통한 성격을 가지심과 동시에 그만큼의 짜증을 낸다.
목소리도 크시고 걸걸한데 신경질 섞인 말을 매우 자주 하신다.
협동심이 필요한 일이라 집중력 있게 집합을 꾸려 나가시려는 것 같다.
그런데 그 방법이 '짜증'이다.
우두머리의 짜증은 구성원들에게 심적 압박감을 주고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그렇다보니 일의 효울성이 가시적으로 증가하는 듯 하고, 우두머리는 이에 만족하는 것 같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재작년에 일했을 때만해도 상냥하셨던 구성원이 어느새 우두머리 만큼의 짜증을 낸다는 점이다.
누군가 나를 거칠게 대하는데 내가 그를 친절히 상대하는건 어려운 일이다.
아마 테레사 수녀님이나 가능한 일일 것이다.
우두머리의 짜증은 묵묵히 듣고,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동료 및 후배에게 풀고 있다.
물론 이것 역시 '짜증'을 내며!
그러다보니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짜증을 내며 반나절을 보낸다.
조직의 특성상 불호령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커진다.
오늘 난... 그분들의 짜증과 질타를 듣느라 여러번 울컥했다.
(역시 돈 버는게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
만약 업무의 실수와 피곤을 웃음으로 넘긴다면 어떨까?
실수를 하더라도 서로 격려하고 웃음으로 승화시키니 분위기는 화기애애할 것이다.
그러면 모두가 즐겁게 일하니 몸도 마음도 덜 피곤할 것이다.
돈 버는 게 즐겁다는건 아마 이런 경우에서 오지 않을까?
실제로 옆 집합은 이러한 분위기에서 업무를 처리한다.
(옆에서 어찌나 부럽던지...)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 전체를 오염시키듯
한 명의 짜증은 집합 전체를 짜증으로 감염시킨다.
업무의 효율성과 집합의 결속력을 위해 짜증이 전부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긍정의 기운으로 일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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