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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초급교실-2 통기타 초급 수업 그 두번째 시간이다. 가기 전 30분을 깜빡 조는 바람에 세수도 건너뛰고 엄마 등산복 입고 나갔다. 추위로 뚫고 여성회관이 도착했을 때 나는 두번째로 빨리온 사람이었다. 시간은 잘지켜야지! 오늘은 저번 수업내용 연장에 개인 자세를 일일히 봐주셨다. 개인교습이 1분이라도 있으니 이해가 확 되더라... 내가 알았던 자세는 잘못된 자세였다. 조금 더 연습해서 동영상 올려야지... 매일 10분이라도 연습하자. 더보기
망가져야 산다. 시대가 얼마나 변했는지, 요즘은 제자리에서 가만히 내숭떨고 있으면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 자기를 적극적으로 PR하고, 드러내야 남이 내 존재를 인식한다. 아니, 망가지면 나의 존재는 그보다 더 강렬히 남게된다. 최근 K본부에서 방영되는 '난폭한 로맨스'의 이시영씨를 보고 더 그러한 생각이 든다. 처음에 촌스런 파마머리에 어설픈 옷차림을 보고 경악했다. 그러나 그녀의 연기가 얼마나 귀엽고 웃기던지 드라마 참 재밌게 보았다. 특히 중간중간에 나오는 특유의 엽기 표정은 압권이다. 여배우가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망가진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온갖 루머와 성형설로 안티가 많았던 그녀였다. 그러던 중 우결에서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더니, 그 후. 나오는 드라마에서 촐싹맞은 역할을 소화해 내었다. 거기.. 더보기
통기타 초급교실-1 2년전 집에가는 전철안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났다. 그 아이는 음악을 전공하던 학생이었다. 가끔 수업 하다가 애들이 졸면 선생님이 걔를 앞으로 불러 통기타를 연주시킬정도로 잘하던 아이였다. 그 기억이 오래 남아있어 얘기를 꺼냈다. 그러니 기타는 혼자서도 배울 수 있는 악기라 하더라. 그말을 듣고 다음달 생일 선물로 통기타를 받았다. 그러나 혼자 인터넷 보고 배우려니 이해도 안가고 손가락이 아파 지금까지 묵혀두고 있었다. 집 구석에 방치되는 기타가 아까워 여성회관에서 운영하는 통기타 교실을 신청했다. 오늘이 그 첫 수업 날. 15명 정원인 교실에서 가장 어린 사람은 나였다. 모두 엄마, 아빠와 비슷한 연세이신 것 같았다. 4개월 꾸준히해서 기본 곡은 연주해야지! 첫날이라 배운 건 없지만 정리해보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