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병 가끔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 부러운 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명절 때 나는 그들이 부럽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사람들이 부러운게 아니라 그 문화가 부러웠다. 우리집은 일년에 제사를 12번 지낸다. 어릴적에는 먹을 것 많고, 용돈 받을 기회라 좋았다. 그런데 나이가 찰수록 제사가 참 번거롭게 느껴진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엄마를 볼 때 더욱 그렇다. 제삿 음식도 어차피 산 사람이 먹으려고 만드는데, 매번 아빠랑 다투시는 모습을 보면 옆에서 보기 속상하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처럼 모여서 기도하고 다같이 식사하고 끝내면 얼마나 편할까. 아빠가 들으면 서운하시겠지만, 내 솔직한 마음은 이렇다. 올해 설이 일주일안으로 다가오면서 엄마가 아파하신다. 아빠는 저런게 명절병이르 하신다. 어차피 만병의 근원은.. 더보기 통기타 초급 교실-3 통기타를 배운지 한 주가 지나갔다. 매일 5분씩 연습한 덕에 기본자세 잡는 법은 간신히 익혔다. 그러나 자유자재로 기타를 다루기엔 연습량이 부족한거겠지? 6번줄 뮤트하고 c, f, g 코드 잡는데 겨우 익숙해졌다. 조그만 손으로 이리저리 꼼지락 거리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쇠줄이라 아프기도 하고. 자세는 이제 알겠는데 소리는 영 예쁘지가 않다. 줄을 튕길 때 왼손 손가락에 힘을 빡 줘야 하는데, 이러지를 못해서 소리가 지지직 거린다. 고운 소리가 나야 연주할 맛이 나는데... 그러기까지는 많은 연습량이 당연히 필요하겠지! 오늘은 지끔까지 연습한 코드를 영상으로 찍어 보았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오늘 배운 스트록은 해보지도 못했다. 일부로 작게 연주했는데도 지지직거리는 소리는 어찌 저리 선명한지요... .. 더보기 줌마의 힘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 이 말을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모든 어머니는 정말 위대하다. 우선 출산을 한다는 점에서 그녀들의 위대함은 시작된다. 나를 4.4kg, 동생을 4.2kg으로 낳아준 울 엄마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오늘도 난 사소한 일에서 엄마의 위력을 발견했다. 간만에 여자 셋이 창문을 활짝 열고 대청소를 했다. 우선 이불을 털어야 했다. 엄마가 어깨 아프실까봐 내가 도전했으나 이거 쉽지않다. 어설프게 이불만 펄럭이다가 밑으로 떨어질뻔 했다. 보다못해 엄마가 다시 터시는 뒷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감탄을 했다. 덩치는 좋아보여도 울 엄마는 몸이 약하시다. 잔병도 많으시고, 힘도 없어 무거운건 잘 안드신다. 그런데 집안 모든 이불을 어찌나 속 시원하게 잘 터시던지. 예전부터 울.. 더보기 이전 1 ··· 75 76 77 78 79 80 81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