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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소리치다.

장애인도 버스 좀 탑시다

도서관가는 길에 1인 시위하시는 분을 만났다.
오산에서 강남으로 직행하는 광역버스가 서는 정류장에서 하고 계셨다.
비교적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시위에 관심갖는 사람이 많았다.

시위하시는 분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였다.
장애인들도 버스를 타고자 하는 바람에 밖으로 나오신 듯 하다.
실상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시는 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들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선 장애인 전용 리프트를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다수이고, 타더라더 추락위험률이 높아 사고가 발생하기 쉽상이다.

그나마 지하철엔 시설이라도 구비되어 있지만, 버스는 탈 시도조차 할 수 없다.
저상버스가 많이 운행되어야 하지만, 난 지금까지 장애인이 버스에 타고 내리는 걸 본 적이 없다.

요즘엔 많은 건물과 시설이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바뀌고 있다.
손잡이가 낮아지고, 장애인용 화장실은 의무로 생기며 문턱이나 계단대신 전용입구는 필수가 되고 있다.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당장만해도 버스를 타지 못하니 이동에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시위하시는 분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그 옆에 서서 나도 사진 한장 찍었다.
그분을 비롯한 많은 장애인분들께 힘을 드리고 싶어 글을 남긴다. 모쪼록 미약한 힘을 가진 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ㅎㅎ
떠나는 길에 수중에 있는 오예스 2개를 드렸다.
언제까지 나오실지는 모르겠지만, 감기 걸리지않게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