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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소리치다.

인턴생활 이 해보고 싶다. 지원하면 붙을 수 있을라나. 더보기
현실이 자각되는 순간 의도치 않아도 현실이 자각되는 순간이 있다. 나이를 잊어버리려는 나에게도 현실이란 장벽은 어쨋든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왠지 현실을 자꾸만 되뇌이면 가슴만 답답하고 머리가 띵해져서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타인에 의해 현실이 내 앞에 존재함을 알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오늘 나의 동기생 한 명이 농협으로 취업을 했다. 4년내내 수석을 유지하며 장학금을 받는 모범생이었다. 매사 모든 일에 열심히였고, 마음씨도 착해 주변 사람들이 따르는 그런 아이였다. 같은 날 휴학하고 같은 시기에 복학을 앞뒀었는데, 그 친구는 취업에 성공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나는 1년을 방황하며 스스로에게 자문하는 데 쓴 반면, 그 친구는 진로를 위한 커리어를 꾸준히.. 더보기
벼락치기 지겹다 미리미리 준비해도 될 것을 왜 항상 벼락치기더냐. 미춰버리겠다. 더보기
서로를 알아 간다는 것 부모님을 보면서 항상 이런 생각이 들 곤 한다. '별것도 아닌 일 가지고 왜 저렇게 큰소리내며 싸우실까' 정말 궁금했다. 연인들이 사소한 일로 헤어지듯, 부모님은 사소한 일로 목소리를 높히시곤 했다. 조용히 대화해도 다 알아들을 것 같은데 꼭 저렇게 얘기해야만 하는 걸까? 그래서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조용히 얘기해도 될 거 가지고 왜 그렇게 싸우는건데?" 나의 물음에 울 엄마 왈. "싸우는 게 아니라 엄마, 아빠는 서로를 알아가는 대화를 하는거야" 이건 또 무슨 말이야??? 서로를 알아가는 데 그렇게 싸우는 목소리로 대화한다고? 이해할 수가 없었다. 지금도 부부동반 모임을 가지고 큰 소리내는 부모님을 보자니, 신기할 따름이다. 남들이 보기엔 분명 다투는 것 같은데, 막상 당사자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 더보기
응답하라 1997-추억을 찾아서 tvn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한창 인기몰이 중이다. 4% 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른 바 대박행진을 하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 슈퍼스타 k 시리즈 이후 케이블 계의 다크호스를 자처하는 드라마다. 나 역시 이 드라마에 푹 빠져있다. 듣보잡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대세가 되어버렸다. 뭐가 재밌어서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하는지 나름대로 분석해보았다. 1. 마치 부산에 와 있는듯한 생동감있는 사투리 천생 경기도 여자라 전국의 모든 사투리는 신기하다. 경기도, 인천에서도 존재하는 어투 차이에도 신기해하는 나에게 억센 경상도 사투리는 신세계를 선물한다. 유일하게 서울말을 쓰는 은지원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사투리를 구사한다. 그것도 매우 구수하게~ 어색함이라곤 절대 찾아볼 수 없는 말투다... 더보기
페이스북 가입하다 드디어 sns세계에 입문하다. 발은 들여다 놓았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열심히 배워야지... 더보기
영원할 줄 알았던 것들의 변화 나이가 들면서 변한 게 세 가지 있다. 입맛, 남자 취향, 인생관. 현재는 세 가지이지만 나중에는 더 많이 바뀔 수 있고, 적어질 수도 있겠다. 우선 입맛. 지금도 군것질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예전에는 주식으로 먹었었다. 밥은 안 먹어도 과자, 아이스크림, 젤리, 사탕은 꼭 먹어야 했다. 특히 신 맛은 미칠 정도로 환장해서 신 맛이 나는 사탕이나 젤리는 무조건 입에 털어 넣어야 했다. 그러다보니 치아 상태도 나빠지고 살도 붙어 건강에 조금씩 문제가 생겼다. 아무래도 건강이 신경쓰이고, 군것질만으로는 배가 차지 않아 밥을 먹기 시작했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딱인게, 이제는 하루 세 끼를 꼬박 챙겨 먹어야 한다. 아동 입맛에서 서서히 중년의 입맛으로 바뀌는 중이다... 두 번째. 남자 취향 내가 제일 처.. 더보기
몸보신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고백합니다. 저는 지난 10년동안 개고기를 먹었습니다. 12년을 같이 살아 온 애완견을 애써 모른척하며, 개고기를 먹어왔습니다. 그러나 이젠 먹지 않으려합니다. 가을이를 위한 결정이 아닙니다. 몸보신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고기를 먹지 않겠습니다. 작년부터 스스로 마음먹은 외침이다. 나는 12년간 강아지를 키우면서 매년 개고기를 먹어왔다. 어렸을 적엔 소고기인 줄 알고 먹었고, 그 이후엔 몸 생각 한답시고 먹어왔다. 그런데 작년부터 생각이 바뀌었다. '일년에 한 번 먹는 이 음식이 정말 나한테 도움이 되는 것인가', '다른 음식으로 대체할 순 없을까' 개고리를 먹는거에 대한 회의감이 약간 생겼다. 게다가 언젠가 한 번 음식을 먹다가 가을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뜨끔했다. 우리에겐 식구나.. 더보기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2012년 8월 11일 오전 3시에 우리나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월드컵 사상 최초로 축구 4강 진출은 물론이고, 일본을 상대로 두 골을 득점하여 승리를 얻었습니다. 열대야와 피로 누적때문에 응원하기가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 국민들은 승리에 대한 기대와 흥분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 또한 졸린 눈을 비비며 간신히 버텼는데, 보람이 있었습니다. 상대가 일본이고 메달을 따서 우리 국민이 이토록 환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력과 투지로 한국 축구 역사상 새로운 지면을 장식했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는 것입니다. 경기 전에 했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음을 증명해주었습니다. 우승을 향한 대표팀들의 간절함과 국민들의 믿음이 기억할 만한 오늘을 만들었습니다.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어 준 .. 더보기
삼행시로 보내는 감사함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고 중 요한 사람이 되라 일러주시는 아빠 의 의미있는 시간으로 훌륭한 사람이 될게요 서 정적이지만 누구보다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양 면성의 울 엄마 숙 스러워 말아요, 천성은 요조숙녀라는 사실을 전 알고 있답니다 이 치며 논리며 상식이라곤 담 쌓은 동생아, 너의 이름은 슬 기롭게 살라고 부모님이 주신 선물이란다 기 가 차고 당황스럽더라도 슬기로워지도록 책 좀 읽으려무나 이 세상에서 제일 뻔뻔하고 염치 없는 막내야 윤 이 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에 빛이 난다는 것이란다 용 케 살아있는 입으로 인기를 얻었겠지만, 이제부터는 행동하는 젠틀맨이 되렴 가 을에 왔다고 너의 이름을 가을이라 지었어 을 씨년스러운 날에 너를 처음 보았는데 이 젠 그날이 12년 전이 됐구나, 앞으로도 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