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을 향해 소리치다.

휴학을 결심한 자, 망설이는 자, 앞둔 자들에게 이번 달만 지나면 복학을 해야 한다. 한 해 한 해가 지날수록 시간의 흐름이 빠르다는 것은 이번 일년을 통해 가장 잘 배웠다. 휴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한 마디. "한 것도 없는데 일년 금방 지나가드라" 아, 부정하고 싶지만 지극히 공감가는 말이다. 지난 나의 일년이 어땠을 지는 나중에 평가하도록 하고, 오늘은 휴학을 생각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하련다. 한 학기를 하든 두 학기를 하든 시간은 물 처럼 흐른다. 상류는 잔잔한 강물같지만 하류는 급물살을 타는 강물같다. 누구든 시작을 하기 전엔 거대한 목표와 포부를 갖는다. "일년 안에 토익도 따고 스피킹도 따고 전공 자격증도 따고 여행도 다니며 다독하는 사람이 되야지" 휴학 초기엔 다 가능할 것만 같았다. 그때만 해도 시간이 나를 위해 천천.. 더보기
나만의 책 리스트 만들기 정혜윤 지음의 '삶을 바꾸는 책 읽기'를 보았다. 좋은 내용이 담긴 책인 것 같긴 한데,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기도 했다. 수 많은 책을 소개하셨지만, 제목조차 생소한 것들이 대다수였다. 정말 책을 좋아하시고 다독하셨구나...라며 감탄이 나왔다. 내공이 워낙 높으신 분이 쓴 내용이라 하수인 내가 공감가는 부분은 극히 드물었다. 그래도 몇 가지는 얻을 수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나만의 책 리스트 만들기'라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필요 목적이나 특별한 주제를 갖고 그녀만의 리스트를 만들었단다. 예를 들면 '진정한 여자가 되기 위한 책 리스트', '여행을 위한 책 리스트' 등을 짜셨단다. 특이한 리스트를 작성하시는구나 싶어서 신기하려던 참에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알게 모르게 나도 나만의 리스트를 갖고 있.. 더보기
블로그 초대장 나눠드려요 블로그를 사랑하고 추천하는 사람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블로그 만한 좋은 친구녀석이 없습니다. 2012/02/01 - [세상을 향해 소리치다. ] - 블로그를 권한다 그간 초대장이 많이 축적되었는데, 나눔에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건 최대한 많이 공유해야지요??? 블로그를 통해 행복한 기운이 널리널리 퍼지길 바라는 마음에 초대장 나눠 드립니다. 이전에 두 분께 나눠드렸는데, 한 분만 블로그를 개설하셨더라구요. 초대장을 받은 후엔 반드시 일주일 안에 블로그를 개설하셔야 합니다. 성격은 어떠한 것도 상관 없습니다. 일기 형식이든 정보 공유이든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한 공간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꾸준히 관심을 갖고 관리하실 분들만 댓글 달아주세요. 귀한 친구를 얻었는데 한 번 보고 말거면 있으나마나.. 더보기
세상에서 제일 두려운 것 내가 무서워하는 것들이 몇개 있다. 공포영화, 귀신, 엄마의 잔소리, 귀뚜라미, 실패에 대함 두려움 등등 존재한다. 그중 가장 무서운 건 생전에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했을 때 얻을 후회가 가장 두렵다. 더보기
4년간 흘린 땀이 환희로 바뀌는 이 순간 4년을 몸바쳐 한 가지만 매진해온 선수들의 열정이 부럽다. 4년간의 노력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진 신 만이 알 것이다. 메달이든 노메달이든 그들의 땀과 열정은 결과에 상관없이 환희로 바뀔 것이다. 더보기
여름과 나 날씨가 더워도 이렇게 더울수가 없다. 실내에서 보는 여름 하늘은 맑고 상쾌한데 밖은 어찌 이리 잔인하게 뜨거울까. 지금의 내가 여름날과 같다. 기운 넘쳐 건강한 이때에 무엇이든 하고 싶지만 땀이 날까 두려워 옴짝달짝 하지 않는 모습이다. 숨쉬기 답답할 만큼 더운 여름이 무엇 하나 진척없는 나와 비슷하다. 더보기
아이는 부모의 가치관을 욕망한다 책 '건투를 빈다'에서 김어준은 이런 표현을 쓴다. '아이는 부모의 욕망을 욕망한다' 부모 눈에 차기 위해서 자녀들은 교육경쟁에 매달린다. 이는 경쟁에서 살아남길 바라는 부모의 욕망을 자녀가 그대로 욕망하는데서 오는 결과인 것이다. 의식주 및 사랑을 제외하고도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것은 상당히 많다. 말했듯이 부모의 욕망을 포함하고도 취향, 습관, 버릇, 사상, 관심사 등 수많은 요소를 제공하고 서로 닮아간다. 그 중 오늘 난 부모의 가치관이 자녀에게도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다. 둘째 조카를 낳은 지 100일이 좀 지난 친척언니네를 엄마와 함께 방문했다. 그곳엔 이미 둘째 이모(언니의 엄마)가 아기들을 돌보고 계셨다. 모처럼 못다한 얘기도 나누고 저녁을 함께하는 동안 결혼 얘기가 나와 버렸다.. 더보기
실현 가능성 0.0001%의 로맨스 여자가 기대하고 상상하는 로맨스가 몇가지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헌팅 받아보기, 도서관에서 책 읽는 모습으로 훈남에게 연락처 받아내기, 공원이나 카페에서 사색하는 모습으로 고독한 분위기 풍겨내기. 뭐 이런 사소하지만 아우라가 펼쳐지는 나를 상상하곤 한다. 어릴적에 읽었던 동화 속 공주님 같은 사랑은 꿈꾸지 않는다. 실현 될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백마 탄 왕자는 책 속에만 존재하고, 재벌집 외동아들과의 사랑은 드라마에서만 존재한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사랑은 현실적이고, 로맨스는 허구적으로 느껴진다. 아무래도 현재에 충실하여 내 짝을 찾는게 현명한 판단이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스펙을 쌓는데 열중인지 모르겠다. 가만히 앉아서 신데렐라가 되기를 바라는 .. 더보기
용감한 사람이 되는 법 가끔 우리는 '용감한 시민상'이란 단어를 듣는다. 도둑을 때려 잡거나 지하철 성추행범을 물리친 사람들이 받는 표창장 말이다. 경찰들이 하는 일을 일반 시민들이 하다니, 이거 보통 대단한 일이 아닌 것 같다. 저 상을 받으려면 모든 운동의 유단자가 되어야 가능할 것도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나쁜 사람을 물리칠 용기가 생겨나겠는가. 그런데 오늘 친구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희망을 얻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내온 친구들이 있다. 나를 포함하여 7명이라 우린 칠공주로 불렸다. 칠공주라 하면 굉장히 드센 여자라 생각하겠지만, 실상 그렇진 않다. 여리고, 순수하고, 낭만적인 여자들이다. 다만 남들에 비해 욱하는 기질은 있지만. 우리 중 제일 예쁜 찐따(별명이다)는 특히나 욱하는 정도가 심하다. 그렇.. 더보기
재촉은 왜 먹히지 않을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