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을 향해 소리치다.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다만...

베이커리 카페를 떠올리면 수다를 떨러 온 아주머니나 여대생, 여고생들 즉 여자 무리가 쉽게 연상된다.

 

그런데 1년 넘게 파바에서 일하다 보니 몇 가지 신기한 점들을 발견했다.

 

첫째, 남자 커플 혹은 그 이상의 남자 무리들이 티타임을 가진다.

 

둘째, 어디서 본 건 있어서 고등학생들이 카페에서 공부한다.

 

특히 요즘같이 중고등학생 시험기간만 되면 주변 독서실에 다니는 학생들이 책 무더기와 담요를 둘둘 안고와서 카페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비싼 돈으로 독서실을 끊은 아이들이 왜 거기서 공부는 안하고 독서실 실내화 찍찍 끌며 카페에서 네다섯 시간을 죽치고 있는지... 무섭지만 내 언젠가 한 번은 물어보리라

 

그리고 단연 내 시선을 끄는 고딩 커플들도 카페에 나란히 앉아 공부하는 모습을 보자면...

 

참으로 부럽다! ㅜㅜㅜㅜㅜ

 

물러터져서 교복 입을 적에 연애하면 세상 망하는 줄 알았던 나와 달리 오순도순 공부하는 어린 커플들을 보자면..

 

참으로 배가 아프다 ㅋㅋㅋㅋㅋㅋ

 

지나가 돌이킬 수도 없는 시간이건만 귀여운 고딩 커플들을 보자면 부럽기도 하고 괜히 바닥에 빵가루 흘리나 안흘리나 감시하는 그런 유치한 어른이 되어버린다. 나는 ㅜ.ㅜ

 

날씨도 화창하고, 화창하고, 화창해 연애하기 딱 좋은 요즘이다.

 

연애하기 좋은 시기란 얘기지.

 

jtbc 드라마 '밀회'에서 김희애의 변화를 의식한 이사장(?)이 비서에게 그녀의 사생활을 묻는다.

 

그러나 김희애의 친구이자 비서인 연기자는 김희애를 과거에 '연애불구자'였다고 표현한다.

 

슬픈 단어다. 굉장히 또르르르르

 

나는 연애불구자가 아니다. 아닐 것이다. 아니겠지? ㅋㅋ

 

마지막은 내 연애세포를 깨울 사진 한장으로

 

 

 

사진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뭐 이런 거라도

 

고등학교때 이거 보려고 야자끝나고 집으로 날라오던 시절이 생각난다.. 공유님은 결혼을 늦게 해주심 참 고마울 것 같아요ㅜ.ㅜ

 

'세상을 향해 소리치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급함  (0) 2014.12.08
with spoon  (1) 2014.05.17
나를 사랑하는 방법  (1) 2014.03.17
쓰고, 쓰고, 또 쓰고  (1) 2014.01.24
지난 1년 간의 도전 기록  (2) 2014.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