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을 향해 소리치다.

쓰고, 쓰고, 또 쓰고

닥치고 취업!에 도전하면서 써야 할 자소서들이 한 무더기이다.

날짜도 촉박하고, 써야 할 문항들은 많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은 서로 다르고

정말 쓰고, 쓰고, 또 써야 하는 창작의 나날이다.

 

그와중에 오늘 스펙초월소셜리쿠르팅 미션이 나왔는데...

어렵다. 어려워.

1년 동안 글은 지겹게 썼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새로운 주제가 던져지니 또다시 골머리가 아파온다.

첫날부터 포기하고픈 맘이 생긴다.. 마사회는 처우 좋기로 소문난 공공기관 아니던가! 내가 어떻게 가겠어..ㅜ.ㅜ

 

오늘 동생이 내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탈락의 연속으로 상처받은 나에게 사실상 불합격의 시발점이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였음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 전설로 불리었다.

지금과 달리 대학교 입학 수시를 원없이 쓸 수 있었던 시기에 학교를 다닌 나는...

대학에 눈이 멀어 집안 기둥 하나를 뽑을 만큼 많은 돈을 수시 전형비에 쏟아부었었다.

대략 15개 대학에서 불합격의 소식을 통보받은 나는 아마도 지금까지 전대미문으로 남을 불합격의 여왕으로 자리매김 했을 것이다.

결국은 수시 다 떨어지고 정시로 대학을 갔으니.. 그때부터 내 인생이 꼬인걸까?!!!!

떨어지고,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 지금도 떨어지고 있으니

내 10대 끝과 20대는 아마도 고통과 인내의 시간들이 될 것 같다.

스포츠에서 상대방에게 승리의 기운을 빼앗기는 것을 방지에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듯이

나 역시 우울한 날들 속에서 희망의 기운이 샘솟도록 내 삶의 분위기 전환용 성공이 필요하다.

그것은 분명 취업일 테니...

무조건 입사하자. 사회에 뛰어드는 거야.

 

20대는 정말 방황의 시간들 속에서 제 길에 대한 확신과 나름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인 듯하다.

처우가 좋은 기업에 아등바등 들어가느냐, 아직까지도 미련을 못 버리고 원하는 일에 매진하느냐.

내 20대는 아마도 저 생각으로 나를 채찍질할 것 같다.

지금은 둘 다에 발담금질을 하고 있지만...(언론사 도전을 유보하겠다는 말 3일 만에 헤럴드경제 채용공고가 떴다... 갈대같이 흔들리는 내 마음..)

 

여러 고민들로 괴롭지만 결국 결론은...

쓰고, 쓰고, 또 써야할 자소서들이 남아있다는 거..ㅜ.ㅜ 그리고 딴 짓 할 시간이 얼른 써야 한다는 거...

 

'세상을 향해 소리치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다만...  (1) 2014.05.03
나를 사랑하는 방법  (1) 2014.03.17
지난 1년 간의 도전 기록  (2) 2014.01.21
2014. 10. 04 가을이 천사 되던 날  (2) 2013.10.05
다 그렇지 뭐  (1) 201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