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을 향해 소리치다.

앞으로의 5년이....

블로그에 발길을 끊은지 100일쯤 되는 것 같습니다.
그간 복학해서 정신도 없었고, 서류광탈을 회복하느라 여유가 없었네요.

사실 여유가 없었기보단 이곳을 찾아오기가 겁났어요.
너무 오랜만에 찾아와서 어색하진 않을까.
약속을 어긴 스스로가 부끄럽기도 하고요.
이래저래 핑계를 대며 글과 멀어졌던 것 같습니다.

힘든 일은 많아지는데, 털어놓을 곳이 딱히 없어서 조금 아주 조금 힘들었습니다.
속으로 삭히면 해소될 줄 알았는데, 응어리가 커져 터져버렸네요.
역시 스트레스를 풀기엔 내 블로그가 최고에요.

12시가 넘었으니, 어젠 대선투표가 있었어요.
거의 박후보가 당선 확정이라는데, 역전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희망을 걸었던 서울지역의 투표도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이대로 앞으로의 5년이 결정되나 봅니다.

투표율의 과반을 차지했는데도, 박후보를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개표는 끝나가는데 자꾸만 미련이 남아요.
과연 박후보가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얼마나 잘해낼지 의심스럽습니다.
나라 상태가 지금보다 더 나빠지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아무튼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합니다.
생애 첫 대선투표를 이렇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언급하신 공약은 꼭 지켜주세요.
있는 사람들 배는 그만 불려주시고, 다같이 잘 살수 있게 좀 해주세요.

그리고 언론장악은 하지 말아주세요.
취업 해야되는데, 자소서 쓸 맘이 없어져요.

앞으로의 5년 어떻게 흘러갈지 두 눈 똑바로 뜨고 볼거에요.

오늘 밤은 잠이 잘 안 올 것 같습니다.
애궂은 핸드폰을 자꾸만 만지작 댈 듯 싶네요.